꽃 - 함박눈의 잡지식

잡시 / / 2022. 11. 8. 20:44

나의 20대

잠깐 되돌아보면

활짝핀 장미꽃 냄새 그윽한

따가운 장미꽃 덤불 안에

걸아가는 느낌이였다.

 

강이 걸어가는 또래 친구들은

이쁜 꽃속에서 걸어가는줄 알았는데

다들 따가운 가시 혹은 가지를 피하려 노력하고 있었네

 

어떤 친구들은 진달래꽃

또 다른 친구들은 무궁화꽃

자신이 태어난 곳의 사정따라

서로 다른 성장의 아픔을 느끼고있었네

 

누군가 꽃속에 있던 우리들을 부러워하지만

 

그건 꽃과 같이 있는 젊은 시절을 되돌아 보는 것 일뿐

아직도 꽃과 함께 있는지는 잊고있네

 

이 덤불을 벗어나 내몸에 맞는 곳으로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하나

아니면 지금은 의외로 편해지고 정든 몸에 맞지 않은 이곳에서 안주해야하나

 

선택을 해야할 뿐

아직 마음은 젊은 우리는 항상 갈등하고 노력하네

 

아 나의 30대 또 다른 선택의 시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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